노인 근감소증, 에너지량과 단백질이 중요
노인 근감소증, 에너지량과 단백질이 중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1.1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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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교수팀, 노인 에너지·단백질 섭취와 근감소증 관계 연구
체중 1kg당 단백질 섭취 0.8g 미만 노인 근감소증 위험 2.35배 높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3이 가진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매우 중요함은 잘 알려졌다. 특히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자신의 체중 ㎏당 0.8g 미만인 노인은 1.2g 이상인 노인보다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노인을 위한 식단에는 단백질의 함량을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236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및 단백질 섭취량과 근감소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노인 근감소증 예방에는 체중 1kg당 1.2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노인 근감소증 예방에는 체중 1kg당 1.2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한 에너지필요추정량(Estimated Energy Requirement, EER)을 만족하는 노인은 부족하게 먹는 노인에 비해 근감소증의 위험이 1.57배 높았다. 특히 남성의 경우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여성의 경우는 1.68배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자신의 체중 ㎏당 0.8g 미만인 노인의 근감소증 발생 위험은 1.2g 이상인 노인보다 2.35배 높았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적은(체중 ㎏당 0.8g 미만) 남성 노인의 근감소증 발생 위험은 2.45배(체중 ㎏당 하루 1.2g 이상 섭취 노인 대비)로, 여성 노인(2.17배)보다 높았다.

손 교수팀은 논문에서 “근감소증은 단순히 질환 발생이나 사망 위험 증가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 능력의 저하, 낙상·골절 위험 증가 등을 불러 노인의 삶의 질을 낮추고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영양상으론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가 가장 확실한 근감소증 예방법으로. 특히 양질의 단백질에 들어있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류신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영양사는 "노인 단백질 섭취에 있어서는 저작능력이 중요하다"며 "식단을 짤 때 있어서 동물성 단백질 보다는 콩 단백질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과 달걀같은 식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근감소증과 에너지 및 단백질 섭취수준과의 관련성)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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