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88%, 물가상승 ‘스트레스’
경기도민 88%, 물가상승 ‘스트레스’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3.0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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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농식품 물가상승 인식조사 정리 보고서 발간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 부담 동시에 덜기 위한 지원정책 필요”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4명이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가계 가처분소득(소득 중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감소했으며 전체의 88%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식품 가격 인상과 가계의 구매력 감소로 농식품 소비 부담이 심화된 만큼 농식품 소비자와 생산자에 대한 동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경기연구원(원장 주형철, 이하 연구원)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경기도민 965명을 대상으로 물가상승에 대한 인식조사를 정리한 ‘농식품 물가상승으로 인한 장비구니 경제의 딜레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민의 10명 중 4명이 최근 폭등하는 물가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답변했다.
경기도민의 10명 중 4명이 최근 폭등하는 물가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답변했다.

우선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응답자의 43.4%가 가계 가처분소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 소득이 낮은 구간일수록 감소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57%는 식료품비(외식포함) 소비지출액 증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90%가 넘는 사람들은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가격 상승을 체감했고 74%는 외식 물가상승을 경험했다.

아울러 절반 이상인 51.6%가 소비자 가격상승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으며 이는 생산자의 생산비 부담 가중과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력 저하 간 딜레마를 보였다.

소비자는 할인행사 상품 구매(23.0%), 할인매장 이용(19.8%), 농식품 우선순위 구매(18.0%) 등의 방식으로 농식품 물가상승에 적응하고 있었다. 동시에 응답자의 88%가 물가상승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이에 연구원은 농식품 수요자와 공급자에 대한 동시 지원 강화 전력으로 식품 소비 취약계층 식료품 현물 지원,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 연계소비 활성화 정책, 경기도 농식품 유통 소상공인 금융 및 경영 지원 등을 제시했다.

김용준 연구위원은 “농식품 물가상승 안정화를 위해 농식품 소비자와 공급자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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