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협 “설 차례상 비용 평균 29만8398원”
소비자단체협 “설 차례상 비용 평균 29만8398원”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1.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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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17일 조사한 설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 공개
2주 전 대비 채소·임산물 가격↓… 과일, 축산물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이하 소협)이 16일과 17일 양일간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2일, 3일 조사한 1차 결과보다 1.4%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보다 채소·임산물의 가격을 하락했으나 수산물, 과일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소협은 서울 25개구의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에서 16일, 17일 실시한 차례상 가격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6일 17일 양일간 조사한 유통업체별 제수용품 평균 구입 비용.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6일 17일 양일간 조사한 유통업체별 제수용품 평균 구입 비용.

우선 1차 조사 결과보다 채소·임산물, 가공식품, 기타식품은 각각 3.1%·2.8%·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축산물이 1.9%, 과일이 4.5%, 수산물이 13.1% 상승해 총 차례상의 비용은 29만8398원으로 나타나 1차 조사의 29만4338원에 비해 1.4% 증가했다.

1차 조사 대비 2차 조사에서 가격 상승이 가장 높은 제품은 참조기로 평균 7429원에서 1만779원으로 무려 45.1%나 상승했다. 배는 평균 1만926원에서 1만1803원으로 8.0% 상승, 돼지고기(다짐육, 뒷다리)는 평균 7818원에서 8388원으로 7.3% 상승했다.

유통업체별 차례상 가격을 비교하면 전통시장이 23만847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 외 ▲일반 슈퍼마겟 25만1471원 ▲기업형 슈퍼마켓 28만8088원 ▲대형마트 29만5638원 ▲백화점 48만678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1년 전 동일기간과 비교했을 때 3.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25개 제품 중 18개 제품의 가격이 상승, 7개 품목은 하락했다. 최근 소고기 도매가는 하락했으나 아직 소매단계에서는 반영이 안 돼 오히려 가격이 4% 증가했다. 지난해 가격이 매우 높았던 곶감의 경우는 올해 풍작으로 가격이 18.0%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소협 관계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설 물가를 유지했지만 유통업체별 가격이 커 소비자 정보를 적극 활용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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