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반한 김치의 맛, 런던에서도 ‘김치의 날’ 선포
영국도 반한 김치의 맛, 런던에서도 ‘김치의 날’ 선포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1.31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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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내 최대 한인 거주지역 ‘킹스턴구’, 11월 22일로 공식 지정
오는 4월 구의회 최종 의결예정, 11월 22일에는 다양한 김치 행사 열려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김치의 날’이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제정된다. 영국 내 한인 최대 거주지역인 킹스턴 어폰템스 왕립 자치구(이하 킹스턴구)가 유럽 도시 중 최초로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킹스턴구는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주호, 이하 농식품부)와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가  한영문화교류(KBCE; Korean British Cultural Exchange, 설립자․김장 프로젝트 감독 장정은)가 킹스턴구 의회의 ‘김치의 날’ 제정 소식을 알려왔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영국 킹스턴구에서 열린 ‘제4회 김장 페스티벌’ 모습.
지난해 영국 킹스턴구에서 열린 ‘제4회 김장 페스티벌’ 모습.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 진흥과 김치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11월 22일이다. 배추, 무 등 다양한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면역 증강,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 22가지(22일) 효능을 낸다는 뜻을 담았다.

세계김치연구소는 2018년부터 유럽내 한국산 김치 수입량이 급증하는 영국을 김치문화 확산의 주요 대상국으로 선정하고, 해외 거점공동체로서 ‘한영문화교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년 열린 ‘영국 김장 페스티벌’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전문자료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김치 세계화 활동을 지원해왔다.

‘킹스턴구 김치의 날’은 오는 4월 킹스턴구의회에서 공식 의결을 통해 최종 제정되며, 11월 22일 킹스턴구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김치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선포문에는 한국의 김치 종주국 지위, 김치의 역사, 김치 종류의 다양성과 영양적 우수성, 영국 내 한식의 인기, 김장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장정은 한영문화교류 감독은 “김치의 중요성을 인정한 킹스턴구 의원들은 물론 지속적으로 전문자료와 콘텐츠를 제공한 세계김치연구소에 감사하다”며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내 김치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해외 김치의 날 제정·선포는 김치 세계화를 위한 첫 단계”라며 “앞으로 유럽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 등에도 거점공동체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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