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종사자 업무경감과 건강 고려, 급식실 전기화·자동화 추진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 이하 부산교육청)은 ‘2023학년도 학교 및 유치원 급식 기본방향’을 1일 발표했다. 부산교육청은 ‘급식의 질 확보’와 ‘급식시설 개선’ 등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급식의 질 확보를 위해서 식자재 품질관리 기준 명확화, 유치원의 친환경우수농산물 식품비 지원, 소규모 사립유치원의 순회영양교사 지원, 급식운영비의 사용제한 등을 추진한다.
전처리수산물 사용 시 냉동제품뿐만 아니라 냉장제품도 HACCP 적용시설에서 가공·처리된 것을 사용하도록 품질관리 기준을 명확화한다. 또한 초등학교에만 지원했던 친환경우수농산물 식품비를 유치원까지 확대 지원해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사용하도록 했다.
순회영양교사는 교육지원청별로 1명씩 배치돼 소규모 사립유치원에 추천식단 제공, 영양·위생관리 컨설팅, 영양수업 지원, 영양상담 등을 월 1회 순회 지도한다.
급식비는 식품비, 인건비(기본급), 연료비만 사용하도록 사용범위를 제한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상하수도 요금 등의 급식운영비 사용을 제한하고 급식운영비가 부족할 경우 학교운영비에서 부담해 식품비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한 것이다.
급식시설 개선은 급식종사자들의 업무경감, 근로여건 개선과 연관된 전기식·자동화 급식기구 구입비 지원, 환기설비 개선을 위한 급식시설 현대화사업 추진, 사립유치원의 급식기구 구입비 지원 등이다. 또한 급식시설 개선 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조리 동선을 고려한 급식시설 표준도면(안), 급식실 작업구역별 시설 설계방향 등도 제시했다.
급식종사자의 건강을 고려해 조리흄, 열 발생이 많은 급식기구의 전기식 교체와 31개교의 환기설비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올해 신규 지원하는 애벌세척기 구입은 업무 자동화로 조리원들의 노동강도 완화를 위해 도입된다.
부산교육청은 2023학년도 급식 기본방향의 설명을 위해 유·초·중·고 영양(교)사 9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범규 부산교육청 생활체육건강과장은 “급식 기본방향을 토대로 체계적 급식 관리,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 제공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