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오곡밥으로 건강 챙기세요”
“정월대보름, 오곡밥으로 건강 챙기세요”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2.01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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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월 5일 정월대보름 맞아 오곡밥과 잡곡의 효능 소개
콩, 팥, 수수, 찰기장, 차고가 든 오곡밥 먹으며 건강과 안녕 기원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2월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음식인 오곡밥에 들어가는 다섯가지 잡곡의 건강 기능 성분과 품종을 1일 소개했다. 오곡밥은 다양한 잡곡이 들어가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으며 몸 전체에 걸쳐 유익한 영향을 끼친다.

정원대보름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예로부터 이날에는 오곡밥 먹기, 귀밝이술 마시기, 부럼 깨물기 등을 먹으며 가정의 평안을 기원했다. 묵은 나물 반찬이나 김에 오곡밥을 싸 먹는 ‘복쌈’은 정원대보름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예로부터 음력 1월 15일에는 한 해 건강과 안녕, 풍년을 기원하며 오곡밥을 먹었다.
예로부터 음력 1월 15일에는 한 해 건강과 안녕, 풍년을 기원하며 오곡밥을 먹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찹쌀에 검정 콩, 붉은 팥, 찰수수, 찰기장, 차조를 넣어 밥을 짓는다.

검정콩에는 활성 산소 제거와 세포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됐다. 안토시아닌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며 이외에도 필수아미노산과 이소플라본이 많아 인지력 개선과 동맥경화, 골다공증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

팥은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고혈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많은 양의 사포닌은 원활한 이뇨 작용을 돕고 부종 완화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줘 피부 관리와 비만 예방 효과가 있다. 검정콩과 마찬가지로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과 콜레스테롤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찰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탄닌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비타민과 지방산, 각종 광물질 미량 원소들이 있어 심혈관계 질환 같은 생활습관병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찰기장은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하는 단백질을 함유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전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각질 세포 증식을 촉진해 탈모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리아신이 많이 함유됐으며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 등도 풍부하다.

차조는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을 다수 함유하고 있다. 베타카로틴 함량도 풍부하며 손톱, 머리카락,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이 많이 함유됐다.

농진청은 오곡밥 짓기 좋은 우리 품종으로는 검정콩 ‘청자5호’, 팥 ‘아라리’, 수수 ‘소담찰’, ‘기장 ’금실찰‘, 조 ’삼다찰‘을 소개했다.

김춘송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우수한 건강 기능 성분의 우리 잡곡으로 오곡밥을 지어 먹으면 현대인의 생활 질환과 영양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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