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배양육 기업 ‘심플플래닛’과 투자계약
풀무원, 배양육 기업 ‘심플플래닛’과 투자계약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2.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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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배양육 제품화 목표로 다양한 업무협력 약속
세포 배양 해산물에 이어 축산 분야에서도 세포 배양 기술력 확보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풀무원(대표 이효율)이 국내 배양육 개발기업인 (주)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배양육은 동물의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맛과 영양성분이 고기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 낸 것으로 세포 공학 기술이 적용된 식용 고기를 말한다. 세포 배양육은 현재 성장하고 있는 1세대 대체육인 식물성 단백질 제품에 비해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육류와 유사한 풍미를 재현하기에 유리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배양육은 세포공학기술로 생산하는 만큼 토양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물 소비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적 부담이 적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풀무원과 (주)심플플래닛 임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풀무원과 (주)심플플래닛 임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풀무원은 심플플래닛과 축산물 중심의 세포 배양육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세포 배양육 소재가 적용된 케어푸드, 가정편의식품 등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제품화를 비롯해 배양육 소재를 식품으로 판매하기 위한 규제 승인과 관련한 업무협력을 함께 한다. 

이미 상용화가 진행된 식물성 대체육에 세포 배양육 소재를 섞어 실제 고기의 식감과 풍미, 영양을 구현한 하이브리드 배양육 제품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상품화도 진행한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이번 심플플래닛과의 기술 제휴로 ‘블루날루’의 세포 배양 해산물에 이어 축산 배양육 분야에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풀무원은 심플플래닛의 배양육 핵심 기술과 풀무원의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해 배양육 상품화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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