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유방암, ‘앞으로 더 늘어날 암’ 지목돼
전립선암·유방암, ‘앞으로 더 늘어날 암’ 지목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2.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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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박수경 교수팀, 국민 암 사례 연구결과 발표
연간 신규 암 환자수가 2035년엔 두 배 가까이 증가 예상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2035년까지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유방암 발생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대 의대 박수경 교수팀이 2000∼2017년 국가통계정보원의 암 사례 자료와 2000∼2018년 국립암센터(NCC)의 암 사망 자료 등을 토대로 2020∼2035년 국내 암 발생률·사망률을 예측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2020년부터 2035년까지 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의 암 발생률 및 사망률 전망)는 예방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2035년에는 연간 암 환자 발생률이 현재의 두배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35년에는 연간 암 환자 발생률이 현재의 두배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먼저 연간 신규 암환자 발생 건수는 2020년 26만5299건에서 2035년 47만4085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 증가율이 1.8%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 암의 종류는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여성의 경우는 유방암이었다. 

전립선암은 2000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7.8명이 발병했으나 2035년에는 10만 명당 190명이 발병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방암은 34명(2000년 기준)에서 238명(2035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암 사망자 수도 2020년 8만1717명에서 2035년 9만5845명으로 연평균 1.2%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연도가 지나면서 대부분의 암 사망률은 감소하지만 여성의 유방암·췌장암·난소암 사망률은 2035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지만 사망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00년 대비 2035년까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성의 난소암은 무증상이고 생존율이 낮다”며 “난소암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선 효과적인 검진 방법이나 전국적인 검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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