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줄었는데…여성 음주 늘었다  
남성은 줄었는데…여성 음주 늘었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2.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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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백인경 교수팀, 성인 4만여 명 12년간 추적 조사
2013년 이후 식사 패턴도 남녀 모두 ‘육식’ 위주로 변화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12년 새 음주율이 여성은 증가, 남성은 감소 양상을 드러냈고, 2013년을 기점으로 우리 국민의 식사패턴이 ‘육식’ 위주로 바뀌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백인경 교수팀이 2007~2018년에 진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19∼64세) 4만3175명을 대상으로 연도별 음주 상태와 주요 식사 패턴을 분석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 2016~2018년 남성 음주자의 비율은 72.4%로, 2007~2009년(75.6%)보다 3% 가량 감소한 반면, 여성 음주자 비율은 41.7%에서 47.4%로 약 6% 증가했다. 고도음주자(남성 한 자리에서 4잔 초과, 여성 2잔 초과)의 비율도 남성은 7.5%에서 6.7%로 감소했지만 여성은 3.8%에서 5.0%로 늘어났다.

지난 12년간 남성 음주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반면 여성 음주율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2년간 남성 음주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반면 여성 음주율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 교수팀은 “지나친 음주는 정신건강·심혈관 질환·소화기질환·암 등 여러 질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며 “음주는 전반적인 식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음주자는 총열량·단백질·지방 등의 섭취량이 비음주자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식사 패턴도 완연하게 ‘육식’ 위주로 바뀐 점도 눈길을 끈다. 연구팀의 비교 결과, 2007~2009년과 2010~2012년의 식사 패턴 조사에선 채식이 육식보다 높았지만 2013~2015년 이후엔 육식이 더 높았다. 

백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조사연도가 최근으로 올수록 남녀 모두에서 육식 패턴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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