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보다 커피가 더 효과적…반면 술 마시면 살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커피·우유를 즐겨 마시는 20·30대 여성의 비만도가 이 두 음료를 마시지 않는 또래보다 눈에 띄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젊은 여성이 술을 많이 마실수록 허리·키 비율이 높았다.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팀이 2022년 20∼30대 성인 남녀 256명을 대상으로 4종류의 음료 섭취량과 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해당 연구(한국 일부 20∼30대 성인의 음료 섭취와 비만도와의 관련성)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먼저 우유를 즐겨 마시는 젊은 여성의 체질량지수(비만의 척도)가 평균 20.6으로, 우유를 마시지 않는 여성(21.6)보다 낮았다. 체질량지수(BMI)가 23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커피는 우유보다 효과가 좀 더 높았다. 커피를 즐겨 마신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의 평균 BMI는 20.6·22.1이었다. 허리둘레는 커피를 즐겨 마시는 여성이 72.3㎝로,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76.7㎝)보다 굵었다.
허리둘레·키의 비율도 커피 애호 여성이 0.45로, 커피를 자주 마시는 여성(0.47)보다 낮았다. 이와는 달리 술을 자주 마시는 여성의 허리둘레·키 비율은 0.46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0.45)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실제 필터커피 섭취는 복부비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믹스형태의 인스턴트 커피 섭취는 복부비만 발생의 위험을 18% 정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커피 섭취 형태에 따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