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폐경 간격 짧을수록 심근경색 위험 높다”
“초경·폐경 간격 짧을수록 심근경색 위험 높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3.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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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교수팀, 초경·폐경 시기와 심혈관 질환 상관성 분석
“50세 이하 조기 폐경도 심장병·뇌졸중 위험 높이는 요인”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여성의 초경과 폐경 간 간격이 짧을수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 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여성 122만4547명의 초경·폐경 시기와 심혈관 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3일 밝혔다. 

여성의 초경과 폐경 간 간격이 짧을수록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초경과 폐경 간 간격이 짧을수록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 나이를 초경 시기에 따라 ▲12세 이하 ▲13∼14세 ▲15세 ▲16세 ▲17세 이상 등 5그룹으로 구분했다. 폐경 나이에 따라서도 ▲40세 이전 ▲40∼45세 ▲46∼50세 ▲51∼54세 ▲55세 이상 등 5그룹으로 나눴다. 생식 기간에 따라 ▲30년 미만 ▲30∼33년  ▲34∼36년 ▲37∼40년 ▲41년 이상 등 5그룹으로 각각 분류했다.

연구 대상 여성들을 8년 이상 추적·관찰하는 동안 2만5181명이 심근경색, 3만8996명이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또한 연구팀은 초경 나이 13∼14세, 폐경 나이 51∼54세, 생식 기간 37∼40년을 기준으로 다른 나이대의 상대적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 위험을 구했다. 16세 이상의 늦은 초경, 50세 이하의 조기 폐경, 36년 이하의 짧은 생식 기간을 보인 여성은 기준으로 삼은 여성보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각각 6%·12∼40%·12∼32% 높았다.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BMC Medicine) 최근호에 소개된 해당 논문(폐경 후 여성의 심근경색 및 허혈성 뇌졸중 발병률과 생식 인자의 연관성: 코호트 연구)에서 “초경과 폐경 나이, 생식 기간이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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