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종사자 3명 중 1명 ‘폐 이상’ 
학교급식종사자 3명 중 1명 ‘폐 이상’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3.07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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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국회의원, 17개 시도교육청 폐CT 검진 결과 공개
“이상소견 전체 수검자 중 32.4%, ‘폐암 의심’도 338명”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학교급식 종사자 대상 폐CT 검진 결과 검사대상자 3명 중 1명은 폐에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득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해부터 진행된 학교급식종사자 폐CT 검진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의 후속 조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득구 국회의원이 학교급식종사자의 폐암 검진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득구 국회의원이 학교급식종사자의 폐암 검진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노동부)는 급식종사자의 폐암 발병을 공식적으로 ‘산업재해’로 인정하고, 2021년 12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전체 학교급식종사자 대상 폐CT 검진을 권고했다. 시·도교육청은 올해 초까지 검진결과를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로 보고했고,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부로부터 받은 취합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17개 지역에서 검진을 받은 학교급식종사자는 모두 4만2077명이며, 이 중 1만3653명이 ‘이상소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수검자수의 32.4%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이상소견 중에서도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 ‘폐암 의심’에 해당하는 급식종사자 수가 338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인 경기(115명), 서울(70명)이 가장 많았고, 전남(27명), 부산(20명), 경남(18명)이 뒤를 이었다. 

강 의원은 “정부는 수검자 수의 32.4%가 이상소견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을 심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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