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챙기면 심장 건강에 좋다
견과류 챙기면 심장 건강에 좋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3.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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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CLA 의대 연구팀, ‘뉴트리언츠’ 최근호 발표 
“트립토판 대사에 영향 미쳐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견과류를 자주 먹으면 인체내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늘어나 궁극적으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견과류가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의 대사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 질환의 특정 위험인자를 줄여준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UCLA의대 양 지에핑 박사팀이 체중 감량프로그램에 참여한 비만·과체중 성인 9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도출됐다. 연구팀은 연구참여자들에게 혼합 견과류(견과류 믹스) 또는 빵류인 프리챌(pretzel)을 총 24주간 제공하고 호르몬 분비 상황을 관찰한 결과, 혼합 견과류를 먹는 사람의 트립토판 대사가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견과류를 먹으면 체중 조절 효과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심장질환 예방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견과류를 먹으면 체중 조절 효과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심장질환 예방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연구결과(건강 간식으로서의 혼합 견과류: 트립토판 대사와 심혈관 위험인자에 미치는 영향)는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혼합 견과류과 프리챌을 각각 56명·39명에게 24주간 매일 1.5온스(42g)씩 제공했다. 그 결과 견과류를 간식으로 먹은 그룹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수치가 증가했다. 

견과류 섭취 그룹의 혈중 세로토닌 농도는 섭취 12주 후(60.9%)와 24주 후(82.2%)에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세로토닌의 증가는 다시 심장을 보호하는 트립토판(아미노산의 일종) 대사물의 수치 증가로 이어졌다. 트립토판은 기분·수면·소화 등 다양한 신체 기능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유일한 원료다. 반면 견과류 섭취와 체중 증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호두·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는 단백질·불포화 지방·식이섬유·미네랄·비타민·파이토케미컬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견과류를 즐기면 심혈관 질환ㆍ대사증후군 예방과 체중 감소 등 건강상의 이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립토판은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며, 특히 견과류에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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