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로웨이스트’ 앞장서다
서울시, ‘제로웨이스트’ 앞장서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3.21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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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쓰레기 없애기’ 정책…다회용컵·다회용기 활성화 추진
1회용컵 없는 제로카페, 공공기관 텀블러 권장 등 전 영역화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이하 서울시)는 코로나19 지속,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플라스틱류 폐기물 배출량이 늘고 있는 실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더 강력한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정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1회용품 없는 제로카페·식당·청사 등을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1회용 컵 없는 ‘제로카페’, 다회용 배달·포장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을 민간·공공 전 영역으로 확산시켜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다회용기에 담긴 단체배송 도시락.
다회용기에 담긴 단체배송 도시락.

먼저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제로카페를 기업·경기장·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 특히 영화관·야구장·고궁 등 제한된 공간에서는 보증금 없이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반납하는 ‘무보증 다회용컵’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10월까지 잠실야구장에서 무보증 다회용 컵·용기·포크 사용을 추진한 결과 회수율은 85%에 달한 바 있다. 

아울러 개인컵 사용을 촉진하고자 ‘텀블러 2배 할인제도’를 시범 시행하고, ‘환경활동가’를 운영해 소상공인 카페, 신규로 사업에 참여한 카페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컵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텀블러 2배 할인 제도는 카페에서 개인컵(텀블러)를 사용했을 때 할인해주는 금액을 2배로 해주는 제도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소규모 카페를 우선으로 3개월 동안 할인제도를 시범 시행한 뒤 문제점 및 이용 현황 등을 분석해 지속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환경활동가는 다회용컵 사용 정착에 어려움을 겪은 업소를 대상으로 시민 대상 홍보, 불편사항 접수, 1회용컵 감량 성과점검 등을 실시한다.

공공기관에서의 다회용컵 사용을 적극 권장해 시청, 구청, 사업소, 산하기관 등 모든 공공기관에서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강화하고, 행사·축제 대행업체 선정에 있어서도 ‘1회용컵 사용 억제’ 조건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일상 회복과정에 있는 만큼 텀블러나 다회용기 사용이 마치 숨을 쉬듯이 자연스러워질 수 있게 민간·공공 영역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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