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요인, 남성은 ‘저체중’ 여성은 ‘비만’
스트레스 요인, 남성은 ‘저체중’ 여성은 ‘비만’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3.23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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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박혜순 교수팀, 성인 남녀 1만5000여 명 분석 결과
저체중 젊은 남성의 스트레스 인지 비율, 정상 체중 남성의 두 배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체중’에 대해 받는 스트레스의 요소가 젊은 연령대 남성·여성이 극명하게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 남성이 ‘저체중’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반면 여성은 ‘비만’일 때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박혜순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의 성인 1만5068명(남 6306명, 여 8762명)을 대상으로 각자의 체중과 스트레스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성인에서 체중 상태와 지각된 스트레스와의 관련성: 연령과 성별 차이를 중심으로)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 요인 중 여성은 '비만'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 요인 중 여성은 '비만'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먼저 박 교수팀은 개인의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저체중(BMI 18.5 미만)·정상(18.5∼24.9)·비만(25 이상)으로 분류했다. 비만 비율은 남성(41.6%)이 여성(28.0%)보다 높았다. 

저체중인 19∼39세 남성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은 같은 나이대 정상 체중 남성의 1.9배였다. 남성에선 저체중이 스트레스 요인이 된 것과 달리 여성에선 비만이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비만인 19∼39세 여성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은 같은 나이대 정상 체중 여성의 1.9배였다. 40∼59세 여성도 같은 나이대 정상 체중 여성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이 1.3배 높았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성별·나이에 따라 체중 상태와 스트레스와의 관계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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