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 느타리로 활력을!
나른한 봄, 느타리로 활력을!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3.03.29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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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경기산(産) 느타리 품종 3종 소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면역력·항산화 효과 함유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이하 농기원)가 28일 경기도에서 육성한 느타리(산타리, 백선, 우람) 품종을 소개했다.

봄철에 자주 나타나는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 현상은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비타민 B1과 C, 무기질이 많고 입맛을 돋우는 느타리 버섯과 같은 음식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는 느타리류는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고, 변비 개선에 탁월하다. 특히 면역기능을 향상하는 베타글루칸, 세포조직의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유용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육성한 느타리 ‘산타리’를 활용해 만든 음식 ‘산타리 간장파스타’.
경기도에서 육성한 느타리 ‘산타리’를 활용해 만든 음식 ‘산타리 간장파스타’.

산타리는 산느타리 품종으로 갓이 크고 쫄깃쫄깃한 식감과 고기 맛이 나는 특징 때문에 일명 ‘고기느타리’로 판매되고 있다. 일반 느타리버섯보다 단백질, 칼슘, 아미노산 및 글루탐산 함량이 높아 식미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선은 흰색 느타리로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풍부해 국물 요리에도 안성맞춤이다. 식이 성분인 트레할로스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된다. 또한 항산화, 항혈전 관련 성분인 베타글루칸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우람은 백령느타리 신품종으로 갓이 크고 대가 짧은 백색 버섯이다. 조직이 단단하고, 향이 강하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며, 식이섬유, 아미노산 및 비타민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특히 버섯 추출물이 항암, 면역 활성 효과와 자외선 차단, 미백효과 등 화장품 소재로도 제격이다. 

임갑준 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 수 있는 버섯요리로 기운을 돋우고, 활력 넘치는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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