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푸드스캐너를 활용한 소아 비만 급식중재·영양교육 연구”
[미니인터뷰] “푸드스캐너를 활용한 소아 비만 급식중재·영양교육 연구”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3.04.07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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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 
경희대학교 임현정 교수 
경희대학교 임현정 교수 

Q. 본 연구의 취지와 목적은?

이번 연구는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에 대한 학교급식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질병관리청의 학술연구개발용역 과제로 시작했다. 학교 기반의 비만예방 급식중재 및 영양교육 모델을 개발하여 대상 학교에 적용한 후 그 효과와 실효성을 평가하여 정책 마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Q. 저학년이 연구 대상인 이유는?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시기는 식습관이 형성되는 때이므로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 시기에 식습관이 올바르지 못하게 형성되면 소아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성인 비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식습관 및 급식 섭취량을 알아보고 학교 기반의 급식 중재 및 영양교육을 시행하고자 하였다. 

Q. 푸드스캐너 도입 후 학생들 반응은?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점심 급식 섭취량을 매일 측정하여 확인할 뿐만 아니라 주요 영양소 섭취량의 변화 추이까지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이 데이터는 부모님께도 제공되었기 때문에 급식 섭취와 더불어 가정에서도 균형있는 식사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실제 연구 시작 전 잔반율은 30% 수준이었으나 연구 종료 시점의 잔반율은 20%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특히 저체중 및 정상 체중인 아이들의 급식 섭취량은 연구 전에 비해 연구 종료 시 유의적으로 증가하였지만, 과체중 및 비만인 아이들의 급식 섭취량은 유의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비만도가 모두 다른 학생들이 자신의 급식 섭취량을 자가모니터링하며 자신에게 적절한 섭취량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의미이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올바른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Q. 급식실 업무에 있어 달라진 점은?

영양(교)사의 직접적인 업무량이 줄어드는 등의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평소 매일 시행하기 어려웠던 잔반 측정 및 선호·비선호 메뉴 분석을 손쉽게 시행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식단작성 및 아이들의 섭취량 개선을 위한 신메뉴 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본다면 영양교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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