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영양관리와 푸드테크 등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 기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단체급식 분야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식품영양성분 정보 표준화’와 표준화된 정보의 활용방안 논의가 정부 차원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와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주호) 등 7개 정부부처는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과 함께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21일 첫 협의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각 부처는 농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소관별 식품영양성분 정보를 생산·수집해 공개해왔다. 하지만 각 부처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단위, 형식 등이 달라 소비자·기업 등이 활용할 때 새로 가공해야 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농식품부와 교육부를 비롯한 7개 부처는 업무협약을 맺고 식품영양성분 정보의 표준화와 통합을 추진해 1년만인 지난해 6월 부처별로 생산·수집한 4만6000여 건의 식품영양성분 정보를 표준화해 공개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2만여건의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식품정보는 농·축·임산물이 1841개, 수산물이 1752개이며 가공식품이 5만4759개, 음식이 8303개다.
표준화된 식품영양성분 정보는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오픈 에이피아이(API) 형태로도 제공된다.
이번에 구성된 협의체는 이렇게 누적된 식품영양성분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새롭게 떠오르는 음식과 식품의 영양성분을 분석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특히 협의체는 연 2회 정례적으로 열고 식품영양성분 정보DB의 운영 전반과 표준화된 식품영양성분 정보의 활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를 총괄하는 농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담당자는 “표준화된 식품영양성분 정보의 제공으로 푸드테크·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등 관련 산업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인 식품영양성분 정보를 학교급식시스템(4세대 지능형 나이스)과 공공 급식 플랫폼 등에 연계·활용하여 더욱 정교한 청소년 영양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