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보존료 첨가한 묵 제조업자 적발
합성보존료 첨가한 묵 제조업자 적발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07.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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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식약청, 2억 3천만원 상당 판매한 식품제조업체 2명 검찰 송치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도토리묵 등이 쉽게 변질될 것을 우려, 묵류에 사용할 수 없는 합성보존료를 불법으로 첨가해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이하 경인식약청)은 도토리묵 등에 합성보존료인 데히드로초산나트륨과 소르빈산을 불법으로 첨가해 판매한 식품제조업체 대표 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소 중 인천 서구 소재 신영식품(대표 박모씨)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합성보존료 소르빈산을 묵 원료 300㎏당 3g씩 첨가하는 방법으로 86회에 걸쳐 도토리묵ㆍ동부묵ㆍ메밀묵ㆍ올방개묵 8만 8,225㎏, 1억 5백만원 상당을 제조해 인천ㆍ경기 소재 농산물 도매시장을 통해 시중에 판매했다. 특히 신영식품은 가정용으로 판매된 400g짜리 도토리묵과 동부묵의 포장지에는 ‘無방부제’로 허위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인천 남구 소재 두리식품(대표 박모씨)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합성보존료 데히드로초산나트륨을 묵 원료 300㎏당 2.88g씩 첨가하는 방법으로 67회에 걸쳐 도토리묵ㆍ동부묵 11만 450㎏, 1억 3천만원 상당을 제조해 인천ㆍ경기 소재 농산물 도매시장을 통해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인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기획단속으로 적발된 2개 업소의 묵 제품은 일부 유통된 것을 회수했고, 단속 현장에서 발견된 제품은 전량 압수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첨가물을 불법으로 사용하는 행위 등 위해식품을 제조ㆍ판매하는 사범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합성보존료는 식품의 미생물에 의한 부패를 방지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중 화학적합성품을 가리킨다. 데히드로초산나트륨과 소르빈산의 경우 자연 치즈나 가공치즈, 버터류 등에 소량 사용되는 합성보존료이다.

※ 데히드로초산나트륨 및 소르빈산의 사용기준은 식약청 홈페이지 식품첨가물정보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kfda.go.kr/fa/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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