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급식 ‘최애(最愛)’ 면류, ‘잔치국수’
초등급식 ‘최애(最愛)’ 면류, ‘잔치국수’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5.1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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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 이호진 교수팀, 초등교 300개 급식메뉴 분석
일품음식은 비빔밥이 가장 많아, 디저트 1위는 수박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초등학생 점심 급식 때 가장 자주 사용된 면류 음식은 잔치국수라는 통계가 나왔다. 일품음식 중에선 비빔밥이 가장 많았다.

이는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 전공 이호진 교수팀이 전국의 초등학교 300곳의 급식 메뉴를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2019년 6∼7월, 그리고 2020년 6∼7월 제공된 급식 메뉴를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코로나 19에 따른 초등학교 급식 메뉴 제공 빈도의 변화)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잔치국수.(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잔치국수.(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초등학생 급식 메뉴 중 국 또는 찌개 중에선 미역국 제공 비율이 7.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콩나물국(6.2%)·어묵국(3.9%)·쇠고기탕국(3.8%)·김치찌개(3.5%) 순이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매우 다양한 국 또는 찌개가 급식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면류 음식 중에서는 잔치국수(16.8%)가 제일 많았다. 뒤를 이어 라면(14.6%)·쫄면무침(11.3%)·자장면(10.3%)·짬뽕(9.9%) 순이었다.

기본밥의 종류별 제공 비율은 현미밥(14.0%)·혼합 잡곡밥(13.4%)·보리밥(10.3%)·기장밥(8.4%)·흑미밥(7.8%) 순서였다. 백미밥 제공률은 흑미밥보다 적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엔 백미밥 제공률이 5∼6.2%로 코로나 이전보다 높아졌다. 연구팀은 코로나 유행 이후 조리시간이 긴 잡곡밥 대신 비교적 조리시간이 짧은 백미밥 제공이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 반찬의 종류별 제공 비율은 치킨(4.2%)·돼지고기 불고기(3.8%)·돼지 갈비찜(3.6%)·돈가스(2.8%)·오리고기구이(2.6%) 순서로 나타났다. 일품밥 중에서는 비빔밥(18.9%)과 카레라이스(13.4%)가 높았다. 자장밥(7.6%)·김치볶음밥(7.0%)·콩나물밥(6.3%)이 뒤를 이었다.

후식 음식 1위는 수박(11.5%)이었다. 요구르트(6.2%)·멜론(5.6%)·파인애플(4.9%)·방울토마토(4.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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