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한 달 새 3배 이상 증가
영유아 수족구병, 한 달 새 3배 이상 증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5.19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 안이나 손·발에 수포성 발진 증상
위생수칙 준수, 어린이집 등 소독 필요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영유아(0~6세)들을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이 19일 공개한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영유아 외래환자 1000명 당 수족구병 환자는 5월 2주차(7~13일) 13.8명으로, 4월 2주차(9~15일) 4.0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7~18세 환자는 0.5명에서 2.2명으로 늘었다.

영유아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영유아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시기에 수족구병 증가가 확인됨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유사한 유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의 주된 증상으로는 입 안이나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이와 더불어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증상(설사, 구토)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증상 발생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수막염·뇌염·심근염·마비증상 등 드물게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2일 이상의 발열 등)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과 전파차단이 중요하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린이집·키즈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며, 컵이나 식기등을 따로 사용하고, 생활공간의 분리가 필요하다.

또한 수족구병의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저귀 뒤처리 후, 화장실 사용 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후, 환자를 돌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영유아 관련 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물품 소독을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