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어학원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어린이 어학원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5.23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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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급식 먹은 뒤 19명 복통·설사 호소
보건당국, 시설·도구서 검체 추출해 조사 진행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어린이 어학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서초구는 A 어학원에서 원생과 교사 등 19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아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인 원생과 교사들은 지난 18일 어학원에서 제공한 급식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으며, 이 중 일부는 현재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어학원은 유치부와 초등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어학원이 자체 파악한 유증상자는 총 59명이다.
 
서초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도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의심환자 인체샘플 및 식수, 교실·화장실 손잡이, 조리 도구 등에서 검체를 추출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식중독 의심 건수는 146건으로 최근 5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고된 식중독 사례에서 식중독 원인 병원체가 확인된 107건 중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식중독이 85건(79%)을 차지했다. 영유아 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으로 인한 식중독을 비롯해 장염 증상이 있는 원아의 구토나 설사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린이집에서는 노로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환자의 구토물이나 화장실 등 주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식중독 유사 증상이 있다면 급식 조리에 참여하지 않는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노로바이러스 외에도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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