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새싹보리, 반려견 비만 예방에 효과”
농진청 “새싹보리, 반려견 비만 예방에 효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5.25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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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포 분화 조절 ‘사포나린’ 성분 함유
16주간 급여한 결과 체중 6.45% 감소 확인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새싹보리를 첨가한 기능성 반려동물 먹이(펫푸드)가 비만 반려견의 체중과 비만 지표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25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이 새싹보리 2.75%가 포함된 먹이를 비만견에게 16주간 급여한 결과, 체중이 6.45% 감소했다. 일반 먹이를 급여한 비만견은 체중 변화가 없었다. 

새싹보리를 이용해 만든 먹이를 먹고 있는 반려견.
새싹보리를 이용해 만든 먹이를 먹고 있는 반려견.

또한, 비만 정도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혈중 ‘렙틴호르몬’과 장내 비만 연관 미생물의 군집이 감소하는 결과도 확인했다.

새싹보리는 지방세포 분화 조절과 지방 축적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사포나린’이 많이 함유된 기능성 소재다.

농진청은 반려견 비만 예방 기능성 새싹보리 먹이 제조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기술 사용을 희망하는 국내 반려동물 먹이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실시하고 있다.

황성수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장은 “반려견의 비만은 식이 조절과 운동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전적으로 반려인의 의지에 의존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계속하기가 어렵다”며 “비만 예방 효과를 확인한 새싹보리 먹이가 반려견의 건강 증진과 국내 반려동물 먹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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