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 세균성 식중독 주의하세요
벌써 여름? 세균성 식중독 주의하세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5.26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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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4월까지 식중독 의심신고 총 198건"
손씻기·보관온도 준수 등 예방수칙 이행 당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최근 기온상승으로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개인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26일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식중독 의심신고는 총 198건으로, 현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병원성대장균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신고는 총 21건으로, 최근 5년 같은 기간 평균인 12건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원인 식품이 확인된 사례 중에는 부주의하게 조리·제조된 샐러드,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 조리음식이 많았다.

따라서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날 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세척 후 냉장보관 하거나 바로 섭취해야 한다. 또 대량으로 조리할 경우에는 염소계 소독제(100ppm)에 5분 담갔다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 제공하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은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달걀, 닭 등 가금류를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조리하여야 하며 조리 시에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퍼프린젠스균은 산소를 싫어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제육볶음,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하면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열조리 후 제공 전까지 가온 보관하거나 소분해 빠르게 식힌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도 여전히 유행하고 있어 비누와 세정제로 손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포스터.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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