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식 교육 NO, 참여형 교육 YES!
주입식 교육 NO, 참여형 교육 YES!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07.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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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보건소, 어린이집 교사 6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천안지역 어린이집 교사의 대부분이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보다 참여형 교육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이하 시) 보건소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꿈나무 건강 아카데미’에 참여한 어린이집 교사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의나 설명식의 교육보다 인형극이나 실물모형 등을 활용한 교육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꿈나무 건강 아카데미’는 시 보건소가 어린이집(유치원) 60곳의 영유아ㆍ어린이 280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건강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흡연예방교육과 영양교육, 성장점 자극을 위한 성장체조 등이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꿈나무 건강 아카데미’의 교육 운영방법으로 ‘인형극이나 실물모형 등 눈으로 보고 참여할 수 있는 교육방법’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9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육기자재 활용’ 5%, ‘강의나 설명식 교육’ 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원하는 교육내용’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영양이나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바른 먹을거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편식예방 및 영양교육’, ‘집중력 및 학습능력 향상’, ‘충치 예방/치아 관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들이 아침밥을 꼭 먹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먹는다’ 77%, ‘먹지 않는다’ 13%, ‘조사한 적이 없다’ 10%로 집계됐다.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오는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는 죽이나 우유 등을 가장 많이 제공(75%)하고 있었으며, 대체 음식을 따로 준비하지 못하는 곳(25%)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선민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아침을 먹지 못한 영유아ㆍ어린이에게 대체식품으로 우유와 함께 씨리얼, 콩떡, 채소죽 등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어린이들의 정상적인 육체 및 정신적 성장에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한 ‘어린이들이 잘 먹는 조리방법’에 대한 질문에 ‘튀김방법’을 선택한 응답자가 43%를 차지한 것과 관련 박 교수는 “어린이들이 튀김음식을 줄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튀김 대신 구이나 볶는 조리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수정ㆍ보완할 것”이라며 “내년 아카데미 참여신청은 올해 12월에 시청ㆍ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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