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보건소, 어린이집 교사 6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천안지역 어린이집 교사의 대부분이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보다 참여형 교육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꿈나무 건강 아카데미’는 시 보건소가 어린이집(유치원) 60곳의 영유아ㆍ어린이 280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건강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흡연예방교육과 영양교육, 성장점 자극을 위한 성장체조 등이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꿈나무 건강 아카데미’의 교육 운영방법으로 ‘인형극이나 실물모형 등 눈으로 보고 참여할 수 있는 교육방법’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9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육기자재 활용’ 5%, ‘강의나 설명식 교육’ 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원하는 교육내용’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영양이나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바른 먹을거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편식예방 및 영양교육’, ‘집중력 및 학습능력 향상’, ‘충치 예방/치아 관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들이 아침밥을 꼭 먹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먹는다’ 77%, ‘먹지 않는다’ 13%, ‘조사한 적이 없다’ 10%로 집계됐다.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오는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는 죽이나 우유 등을 가장 많이 제공(75%)하고 있었으며, 대체 음식을 따로 준비하지 못하는 곳(25%)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선민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아침을 먹지 못한 영유아ㆍ어린이에게 대체식품으로 우유와 함께 씨리얼, 콩떡, 채소죽 등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어린이들의 정상적인 육체 및 정신적 성장에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한 ‘어린이들이 잘 먹는 조리방법’에 대한 질문에 ‘튀김방법’을 선택한 응답자가 43%를 차지한 것과 관련 박 교수는 “어린이들이 튀김음식을 줄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튀김 대신 구이나 볶는 조리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수정ㆍ보완할 것”이라며 “내년 아카데미 참여신청은 올해 12월에 시청ㆍ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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