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은 "분석화학표준센터 김인중 박사가 미국 표준기관(NIST)과 연구 협력을 통해 체내 필수영양소인 셀레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셀레늄은 철과 칼슘, 아연과 같은 무기질의 일종으로 곡물이나 견과류, 생선, 육류 등에 함유돼 있으며 결핍시 심장질환과 인체 면역력 저하 등이 초래된다.
다만 과다 섭취할 경우 독성으로 인해 심혈관계 이상이나 피부질환, 탈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특히 항암과 항노화 면역체계 강화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이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김 박사 연구팀은 "측정법으로는 셀레늄 측정 시료에 중성자를 쬔 후 방출되는 특정 감마선을 측정해 셀레늄 함량을 결정하는 '중성자 방사화 분석법'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시료에 대한 전처리 과정이 필요 없어 시료 오염이나 손실 우려가 없다. 또 이 분석법 특성상 시료 중 존재하는 셀레늄 형태에 무관하게 정확한 양의 측정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분석법을 바탕으로 비소 등 단일동위원소에 대한 최상위측정법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 이 측정기술을 이용해 식품 및 환경 분석에 필요한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하고 국내외 시험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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