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강소기업
■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연합
경상북도는 지난 2013년부터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을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해 인증과 함께 판로개척과 홍보 등 다각적인 육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경북지역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되어준 기업이면서 30년 이상 쌓아온 전통산업의 노하우와 제품을 후손에게 전해주자는 취지다. 이렇게 경북을 지키며 선정된 향토뿌리기업이 어느새 68곳이 됐다.
경상북도는 이 가운데 5개 기업을 엄선해 ‘2023 한가위 명절선물전’에 연합으로 출품했다. 이번에 참가한 5개 기업은 ▲황남빵(대표 최상은) ▲대양제면(대표 권호용) ▲고령메주(대표 이진호) ▲농업회사법인 ㈜시루와방아(대표 백동제) ▲(유)경주유기공방(대표 김완수)이다.
이들 기업은 황남빵과 금실면, 전통장류, 떡류, 전통유기 등 특히 의미 있는 전통 제품을 앞세워 출품한다.
향토뿌리기업 지원을 맡고 있는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데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경북 향토뿌리기업과 함께 지역 전통산업, 향토 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시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수산물 수출의 1등 공신 ‘광천김’
■ 광천김생산자협동조합
대한민국의 김산업은 전세계를 석권한 상태다. 특히 전세계 김 생산량의 70%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출량 또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김 수출은 ▲2015년 3억 달러 ▲2017년 5억 달러 ▲2021년 6억9200만 달러라는 실적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이다.
이런 성장세의 바탕에는 김 제조업체들의 노력이 있다. 그리고 충남 홍성군 광천지역은 서해의 대표 김 생산지역 중 하나다. 이런 탓에 광천김은 전국적인 인지도와 함께 우수한 품질의 원초와 뛰어난 맛을 인정받아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광천지역 김 생산자들이 구성한 광천김생산자협동조합은 2023 한가위 명절선물전에 식탁김과 도시락김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이 선호하는 김스낵, 김자반, 김젤라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성찬 조합장은 “뛰어난 품질의 광천김을 더욱 많은 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자는 취지로 명절선물전에 참여했다”며 “광천지역에서 생산되는 김이 아닌데도 광천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제품들과 실제 광천김의 품질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실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농특산물 총집결
■ (사)한국지리적표시특산품연합회
“지리적표시 등록지역 농산물은 대한민국 농식품의 한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소중한 농식품 자산입니다. 유럽의 지리적표시품인 와인과 치즈보다 더 우수한 대한민국 지리적표시 특산품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명절선물전에 참여해 전시회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실제로 수많은 호평을 받아왔던 (사)한국지리적표시특산품연합회(이하 연합회) 대표 제품들이 2023 한가위 명절선물전에 또다시 모인다. 대한민국 정부가 인증하는 지리적표시제도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원산지 증명 및 품질보증제도다.
이번 한가위 명절선물전에 참여하는 제품은 ▲한산모시 ▲한산소곡주 ▲진도홍주 ▲구례산수유 ▲한재미나리 ▲가평잣 ▲무주천마 ▲이천쌀 ▲경산대추 ▲상주곶감 ▲청송사과 ▲양구시래기 등 12개다. 특히 한산모시는 충남 서천 한산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천연섬유이면서 동시에 무형문화재로 잘 알려져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리적표시제도로 인해 생산자는 더 높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유지하고,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며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준비한 만큼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