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답니다”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08.04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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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_김용희 경기 신기어린이집 원장
“3~5세에는 자율성이 형성되는 나이로 뭐든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신기어린이집 원장 겸 전국국공립보육시설연합회 회장인 김용희 원장은 “어린이가 올바른 식습관을 갖추는 데 노력 중”이라며 “어린이집에서 한 달만 생활해도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가정과의 연계”라며 “집에서도 개선을 병행하지 않으면 고치기 힘들다”고 전했다.

어린이집에서는 스스로 잘하던 아이도 집에만 다녀오면 예전의 식습관으로 돌아가버린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 그는 이 시기의 교육이 평생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가정 지도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했다.

“어린이집도 무상급식 해야 합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유치원무상급식을 시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김 원장은 어린이집 역시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어린이집의 경우 보육료에 급·간식비가 포함돼 무상급식이 시행되면 중복 지원이 된다는 이유로 제외된 상태라도 전했다. 김 원장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어린이집도 무상급식 대상으로 포함돼 친환경급식이 가능하도록 여건이 갖춰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먹을거리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사람은 쇠고랑을 차야 합니다.”

어린이집 급식사고와 관련 김 원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간 어린이집이나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보육료 중 1인당 아이들에게 배분되는 돈은 같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만약 돈이 부족해 급식사고를 내는 어린이집이라면 교재교구비를 줄이더라도 아이들의 먹을거리에는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신에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자연활동 강화 등 다양한 교육 방안을 고안하는 데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원장은 “신기어린이집은 식단에 쓰이는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라며 “친환경 유기농산물 비중을 더욱 높이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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