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식중독 발생현황
국내외 식중독 발생현황
  • 하상도 중앙대학교 식품공학부 교수
  • 승인 2011.08.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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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노트 - 식중독 3

식중독의 발생양상은 각 지역과 국가의 기후조건, 생활양상, 음식물의 섭취방법 등 외적요인과 개인적 연령·체질·건강상태 차이 등 내적요인에 따라 다르며,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증상이 경미하여 보고되지 않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보고된 식중독 발생 건수는 실제 발생의 1%에도 못 미친다는 연구가 있다.

우리나라 식중독 발생 건수는 해마다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점심은 대부분 학교와 회사 등에서 급식하고 있고 외식문화, 배달음식 등의 시장 확대로 대형 식중독에 노출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식중독 통계는 대부분 집단급식에서 발생하는데, 지하수, 정수기 등의 물과 김밥·비빔밥·볶음밥 등 복합조리식품, 돼지고기·닭고기·계란 등 육류요리, 채소·배추겉절이·샐러드 등 가열공정이 없는 신선식품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의 경우 면역이 약해 노출 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우리나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체는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이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개인위생 기준의 향상, 안전한 물 공급, 효과적인 백신 프로그램, 식품관리 인프라 확보, 살균기술 적용 증가로 식중독의 상당한 감소를 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 있는데, 최고 위생국가인 미국에서도 해마다 약 9,000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주로 살모넬라증, hepatitis A(A형 간염), 쉬겔라증, 캠필로박터증 등이 주요 원인이다.

개발도상국은 다양한 식중독 질환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와 어린이의 높은 설사병이 심각한데, 오염된 물, 식품, 식품제조 및 조리환경 등 총체적으로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과거 많이 발생했던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곰팡이독과 자연독, 사고로 인한 농약 섭취, 불량품으로 인한 중독이 아직도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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