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노트 - 식중독 3
식중독의 발생양상은 각 지역과 국가의 기후조건, 생활양상, 음식물의 섭취방법 등 외적요인과 개인적 연령·체질·건강상태 차이 등 내적요인에 따라 다르며,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증상이 경미하여 보고되지 않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보고된 식중독 발생 건수는 실제 발생의 1%에도 못 미친다는 연구가 있다.
우리나라 식중독 통계는 대부분 집단급식에서 발생하는데, 지하수, 정수기 등의 물과 김밥·비빔밥·볶음밥 등 복합조리식품, 돼지고기·닭고기·계란 등 육류요리, 채소·배추겉절이·샐러드 등 가열공정이 없는 신선식품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의 경우 면역이 약해 노출 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우리나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체는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이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개인위생 기준의 향상, 안전한 물 공급, 효과적인 백신 프로그램, 식품관리 인프라 확보, 살균기술 적용 증가로 식중독의 상당한 감소를 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 있는데, 최고 위생국가인 미국에서도 해마다 약 9,000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주로 살모넬라증, hepatitis A(A형 간염), 쉬겔라증, 캠필로박터증 등이 주요 원인이다.
개발도상국은 다양한 식중독 질환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와 어린이의 높은 설사병이 심각한데, 오염된 물, 식품, 식품제조 및 조리환경 등 총체적으로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과거 많이 발생했던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곰팡이독과 자연독, 사고로 인한 농약 섭취, 불량품으로 인한 중독이 아직도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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