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북 학교급식 단가 동결
2024년 경북 학교급식 단가 동결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11.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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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본예산안 5조4541억 원 편성해 경북도의회 제출
전년 대비 7.9% 감소, 교부금이 5700억 원 가량 감소한 탓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 이하 경북교육청)이 2024년도 학교급식 단가를 2023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본예산안을 편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통상 차기년도 예산은 이전 예산보다 높게 편성하지만, 이번 2024년도 본예산의 경우 교부금 감소로 전체 교육청 예산이 8% 가량 감소한 여파에 따른 것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본청 웅비관에서 2024년도 본예산안에 대한 언론 설명회를 열었다. 경북교육청이 경북도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안은 전년 대비 7.9%(4,688억 원)이 감소한 5조4541억 원 규모다. 정부의 세수 여건 악화로 중앙정부 이전수입인 보통 교부금이 5714억 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이 지난 14일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2024년도 예산안 설명회를 열었다.
경북교육청이 지난 14일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2024년도 예산안 설명회를 열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자체 적립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323억 원을 예산으로 전입하고, 내년도 교육정책을 상당부분 조정했다. 다만 무상급식비를 비롯한 학교 기본운영비, 교육급여,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등 교육복지 예산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내년 주요 사업으로 무상급식 식품비 1567억 원, 급식운영비 148억 원, 학기 중 주말·공휴일 급식비 93억 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자유수강권,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 등 방과후학교 운영에 396억 원을, 그린스마트스쿨 구축에 1510억 원을, 학교 신·증설 및 기관 설립에 각각 1400억 원, 465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경북교육청의 모든 사업을 재검토해 긴급하지 않은 것은 축소하고, 업무추진비도 부서별로 15% 일괄 감액했다. 여기에 국외연수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외부 자문단 운영도 큰 폭으로 조정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부금 감소로 재정여건이 많이 어렵지만, 학교 현장 지원과 아이들의 교육활동에는 아낌없이 투자했다”며 “미래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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