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급식실 구조… '사고의 원인'
위험한 급식실 구조… '사고의 원인'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1.2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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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경기도의원, 교육청의 미흡한 산업재해 대책 '지적'
올해 상반기 발생한 사고 255건 중 화상·넘어짐 사고 최다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이하 경기교육청)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급식실의 위험한 구조는 사고의 한 원인이며, 전기와 가스 등 위험요소가 많은 급식실의 안전관리 업무는 영양(교)사가 아닌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옥순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일 열린 경기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급식실 산업재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한 급식실 환경조성을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학교급식실에서 발생한 사고가 255건에 달한다"며 "급식실에서 화상과 넘어짐 사고 등과 같은 산업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경기교육청의 대책은 매우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김옥순 경기도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김옥순 도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이어 “급식실의 위험한 구조도 사고발생 원인 중 하나로, 용인의 한 초등학교는 조리실과 식당을 연결하는 통로가 너무 좁아 사고위험 있어 개선을 요구했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 당했다”며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닌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 이후 대폭 늘어난 급식실의 안전보건 관련 업무에 대한 대책도 물었다.

김 의원은 “급식실의 안전보건 관리 업무 때문에 영양(교)사가 주요 업무인 학생들의 영양·위생관리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라며 “급식실은 가스, 전기를 비롯한 각종 고열·고전류 기구를 사용하고 있어 산업재해 위험요소가 많은 만큼, 전문성 없는 영양(교)사가 급식실 안전을 책임질 것이 아니라 전문가가 책임지도록 명확한 안전관리 업무 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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