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차가워지면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고 각 장기의 움직임도 둔해져 여러 질병에 노출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살이 찔 수 있다.
또한 몸이 냉해지면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기초대사율도 떨어져 칼로리 섭취량이 적더라도 먹은 음식이 쉽게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특히 혈액 흐름이 나빠져 어혈(瘀血)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혈전, 혈액 내 잔존 찌꺼기,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등을 말한다. 즉 어혈이 많으면 혈액 순환이 더 나빠져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몸이 붓고 부은 것이 살이 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온도에 민감하여 많은 여성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냉증으로 인한 질병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작게는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심한 경우에는 자궁질환에서 불임까지도 이르게 한다. 따라서 몸을 차갑게 하는 것이 건강을 위협하는 적신호임을, 또한 아름답고 날씬한 몸매를 망치는 지름길임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중국의학서 [본초강목]에 생강은 백가지 사악을 막고 물리친다는 뜻이다. 생강은 성질이 따뜻해서 냉체질을 개선시켜준다.
가벼운 감기에는 생강과 파의 흰부분을 잘게 썰어 약한 불에 20분 가량 끓인 후 흑설탕을 적당량 타서 녹을 때까지 끓여서 마시고 땀을 내면 감기치료와 함께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좋다. 귤껍질, 배와 같이 끓여 마셔도 효과가 좋으며 생강과 귤껍질을 넣고 끓인 물에 목욕을 해도 좋다.
콧물감기에는 생강 끓인 물에 흑설탕만 타서 먹어도 효과가 있지만 양파와 같이 갈아서 붕대로 싸서 목에 붙이고 자면 더욱 효과적이다. 기침이 심할 때는 도라지, 무와 같이 달여서 먹으면 된다.
그러나 생강을 먹는데 주의해야 할 체질이 있다. 생강은 본래 따뜻한 음식이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찬 사람에게는 권할 만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생강의 껍질은 성질이 차므로 몸을 덥히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거하고 사용한다. 몸을 덥히는 효과를 낼 때는 말려서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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