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관 최초로 2기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쾌거 이뤄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가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업기관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윈윈 아너스(WIN-WIN HONORS) 프로젝트’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는 공공기관 또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한 사례를 발굴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3년에 처음 시작됐다.
aT는 국산 쌀 냉동 김밥 제조기업의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농업기관 최초로 2기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aT는 쌀 수요 감소와 고환율로 인한 수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쌀가공식품인 '냉동 김밥'을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왔다. 냉동 김밥에는 국산 김 또한 원료로 들어가기 때문에 농식품과 수산식품의 동반성장 의미도 더해진다.
사실 김밥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우리나라 대표 길거리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보관관리 등을 이유로 수출할 수 없는 품목이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aT는 협력기업 '복을 만드는 사람들(대표 조은우)'과 함께 육류 수출제한과 짧은 유통기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비건 김밥'을 개발하고 상품화했다. 나아가 원활한 해외시장 정착을 위해 현지 소비자 대상 활발한 마켓 테스트와 인플루언서 연계 판촉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했다.
그 결과 냉동김밥은 미국, UAE 등 해외 주류 유통채널 입점이 성사되고, 해외 SNS상에서도 냉동김밥 열풍이 일었다. 특히 미국 입점 유통업체 전 매장에서 품절 대란이 이는 등 지난 2023년 협력기업의 수출 실적은 2022년보다 2배 뛰었으며, 국가 전체 쌀가공식품 수출도 19.5% 증가한 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우수한 제품과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의 성장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지원으로 국산 쌀 소비 확대와 K-푸드 수출 증대 등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단순 시혜성 지원 수준을 넘어 중소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