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전국 최초 '양곡 구매 시스템' 도입
서울 강남구, 전국 최초 '양곡 구매 시스템' 도입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4.1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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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관행처럼 이어온 업무 절차 탈피해 시간 대폭 단축
"불필요한 시간 없애고 구민께 양질의 서비스 제공할 것"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의 정부 양곡(나라미) 구매에 가상계좌 시스템을 도입해 신청자와 입금자를 대조하는 어려움을 개선하는 등 업무처리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 전경.
강남구청 전경.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정부 양곡을 매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매달 10일까지 신청자(가구주)가 주민센터에 양곡 구매를 신청해 구매 대금을 주민센터 양곡 관리 계좌로 납부했다. 그리고 각 동에서는 최종 신청자 명단과 양곡 대금을 구청 사회보장과로 송금하고, 또 구청은 이를 수합해 서울시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진행됐다.

문제는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이 같은 양곡 대금 입금방식은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주민센터 담당자는 신청자와 입금자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고, 세대주가 신청하고 다른 가구원이나 가족이 입금할 경우 매월 양곡 통장의 신청자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이에 강남구는 전산화 시대에 지금 같은 수작업은 행정력 낭비라고 보고, 지난해 8월부터 세금 납부에 사용하는 가상계좌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고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그리고 가상계좌 방식의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정부양곡 가상계좌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강남구가 개발한 시스템은 저소득층 1800여 가구에 고정된 고유의 가상계좌를 매칭함으로써 기존 가상계좌 입금 방식 문제를 해소하고, 실시간으로 입금자 및 입금액을 확인하는 등 업무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양곡 대금을 입금받았던 주민센터 계좌가 사라지면서 행정 절차도 덩달아 간소화됐다. 당초 '신청자→주민센터→구청→서울시' 단계를 거쳐야 했던 절차는 '신청자→구청→서울시'로 축소되면서 보다 신속한 행정 처리할 수 있게 된 것. 이와 함께 입금자를 찾지 못해 양곡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잔액으로 남아 있던 통장 관리 문제도 해결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금까지 지자체에서 관행처럼 해온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구민과 직원 모두 편리한 방식으로 개선해 행정의 혁신을 이끌었다"며 "불필요한 작업 시간을 없애고, 단축된 시간을 구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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