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급식 식자재, '절반'이 가공식품
지난해 학교급식 식자재, '절반'이 가공식품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4.04.16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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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농식품 빅데이터거래소, 학교급식 입찰 현황 데이터 공개
채소 치즈볼·콩고기 가스·칼슘 꿔바로우 등 이색 메뉴 선보여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지난해 학교급식에서 사용된 식자재 절반 이상이 ‘가공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조미식품도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각각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 '카덱스(KADX)'가 지난 11일 2023년 학교급식 식재료 입찰 현황 분석 데이터와 월별 인기 급식 식자재 조회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급식메뉴 트렌드'를 공개했다.

2023년 단체급식 식품군별 식재료 입찰 비중
2023년 단체급식 식품군별 식재료 입찰 비중

조달청 나라장터와 공공급식통합플랫폼 등 '공공기관 전자조달시스템'에 등록된 입찰공고 정보를 기반으로 한 2023년 초·중·고교 식재료 입찰현황 분석데이터를 살펴보면, 전체 식품군 중 가공식품 수요가 5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드레싱, 마요네즈 등 조미식품류가 약 20%로 수요가 가장 높았으며, 튀김·만두 등 즉석조리식품과 밀가루·튀김가루 등 즉석조리식품용 분말류도 상위권에 나타났다.

이 같은 조미식품에서는 연령대별 선호하는 맛의 양상을 알 수 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드레싱 소스와 육수가, 초등학교에서는 토마토 케첩, 마요네즈 등 아이들 입맛에 맞춘 달콤한 소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데미글라스 소스, 불닭 소스 등이 눈길을 끌었다.

2023년 전국 초·중·고등학교 가공식품 입찰 순위
2023년 전국 초·중·고등학교 가공식품 입찰 순위

조미식품 다음으로 수요가 높았던 즉석조리식품에서는 튀김·만두·돈가스 등 전통 분식 메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즉석조리식품은 특히 고등학교에서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이 중 사골곰탕·사골국물·해물찌개 등 베이스용 국물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비 인기가 높았다. 또한 지난해 채소 치즈볼, 콩고기 가스, 칼슘 꿔바로우 등 건강을 생각한 이색 식품이 등장하면서 단체급식 양상도 다양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 급식 관계자들의 식재료 조회수로 분석한 '월별 인기 급식 식재료 데이터'에서는 계절별 주목받은 가공식품 정보도 파악됐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어린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있는 5월에는 이벤트 케이크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고, 여름철은 아이스크림과 빙과류, 겨울철에는 붕어빵과 호떡 등 계절별 대표 디저트가 관심도 상위에 올랐다.

aT 관계자는 "카덱스에서는 학교급식 식자재 데이터 등 600여 종이 넘는 농식품 분야 빅데이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단체급식 현장뿐만 아니라 농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의미있는 데이터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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