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영양교사‧영양사‧조리사‧조리실무사 직종별 구성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영양교사와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로 각각 구성한 '2024년 학교급식 발전 연구회(학교급식연구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세종교육청의 학교급식연구회는 영양(교)사 위주로 운영되는 타 시‧도교육청 연구회와 달리 영양교사와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다양한 직종이 참여해 한마음으로 급식 발전에 노력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특히 학교급식연구회는 정기 모임, 연수 등을 통해 회원들의 직무역량을 강화는 물론, 창의적인 학교급식 발전 아이디어를 창출‧공유하는 등 소통을 통한 급식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 같은 학교급식연구회는 6개팀 5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종교육청으로부터 총 600만 원(연구회 1팀당 100만 원 지원)을 지원받아 운영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저탄소·친환경 급식 관련 교구 제작 ▲최근 경향을 접목한 식단 개발 ▲식품알레르기 학생을 위한 식단 개발 ▲3식 학교 종사자들의 비결 공유 ▲영양교사 업무 A to Z 편람 제작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교실에서 활용이 가능한 '영양교육 교구 제작' 연구회도 2곳 운영할 계획이다.
수도권의 한 학교급식 관계자는 "예전에는 급식 목표가 영양사나 조리인력 모두 '아이들의 행복한 한 끼'라는 점에서 동지 의식이 있었고, 지금도 수많은 급식 현장에서 이 같은 생각으로 많은 분들이 헌신하고 있다"며 "세종교육청의 학교급식연구회같이 급식 구성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합심하는 좋은 사례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급식연구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는 세종고 이은숙 영양교사는 "학교급식연구회 활동을 통해 조리 종사자분들과 더욱 친밀해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얻은 긍정 에너지가 현장에 시너지로 이어지고 있다"며 "서로가 맡은 역할과 영역을 존중하며 학교급식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학교급식연구회가 더 견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광태 교육행정국장은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 실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세종시 학교급식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내실 있는 활동 결과물이 각급 학교에 널리 퍼져 식생활교육의 실효성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