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제철을 맞았다. 특히 올해는 가을꽃게 대풍이 예고되어 예년보다 저렴한 가격에 꽃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꽃게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게의 단백질은 로이신, 아르기닌 등 필수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순수한 단백질로 두뇌활동을 촉진하고,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도 좋아 가을철 밥상으로는 최고 식품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한의학적으로 성질이 차 가슴에 열이 몰린 것을 풀고 위장의 기운을 도와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출산 후배가 아픈 것과 오로가 내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고 알려져 있다. <신농본초경>에는 ‘게가 장 속의 나쁜 기운인 사기와 열이 뭉친 덩어리를 제거함과 동시에 얼굴이 뒤틀리고 부어 오르는 증상을 낫게한다’고 전해진다. 하여 몸이 뜨겁고 열이 많은 사람의 열기를 식혀주는 데 좋다. 또한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은 적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영양식이자 소화기능이 약한 노약자나 회복기 환자에게는 건강식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반면, 꽃게가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과다르다. 게껍데기에는키토산성분이있는데, 이는 지혈작용은 물론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배출해 주며 비만과 변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요즘 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철에는 껍질째 조리하여 섭취하면 더욱 좋다.
또한 게에는 인체 내 생리 기능을 조절하고 세포 대사에 꼭 필요한 아연이 꽃게 100g당 하루 필요량의 절반 이상이 들어있다.
이와 더불어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당상승을 억제하여 동맥경화, 당뇨병 등의 성인병 예방은 물론 산후통증과 생리장애를 치유하는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수산물을 고를 때에는 싱싱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꽃게를 고를 때에는 배 부분이 흰색을 띄고, 눌러봤을 때 물이 나오지 않는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 또 등껍질을 위로 쓸어 올려보았을 때 까칠까칠한 것은 신선한 것, 미끈한 점액질이 느껴지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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