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식재료 가격조사 절차 확 줄인다
학교급식 식재료 가격조사 절차 확 줄인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4.04.21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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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교육청, NEIS 식재료 품목 코드 일원화 작업 돌입
6월 중 현장 적용 후 2학기에는 경북 전체로 확대 추진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경북 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은옥, 이하 상주교육청)이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과정에 필요한 '가격 시장조사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학교급식 관계자들에 관심을 받고 있다.

경북지역 영양(교)사들은 그동안 '공동시장조사반'을 운영해 공통품목에 대한 시장조사를 꾸준히 실시해왔다. 하지만 각 학교마다 사용하는 식재료 코드가 다른 탓에 영양(교)사들은 통일된 시장조사 가격을 전달받은 뒤 일일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하 NEIS)'에 수기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경북 상주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학교급식 코드맵핑 TF팀' 회의 모습.
상주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학교급식 코드맵핑 TF팀' 회의 모습.

상주교육청은 이 같은 영양(교)사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상주교육청 담당 공무원과 영양(교)사로 이뤄진 '학교급식 NEIS 식재료 품목 코드맵핑 TF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TF팀은 학교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주로 사용하는 공통품목 1000여 종을 선정하고, 식재료 코드를 일원화하기 위한 'NEIS 코드맵핑 작업'을 돌입했다. 

TF팀을 통해 향후 식재료 코드 일원화작업이 완료되면, 공동시장조사반이 조사한 식재료 가격이 NEIS에 업로드되고, 각 학교에서는 NEIS를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식단 작성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주교육청은 코드 일원화 작업에 두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작업이 완료되는 6월 중 경북지역 최초로 해당 시스템을 상주지역 학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추가로 취약점에 대한 보완 작업을 실시해 오는 2학기에는 경북 전체 학교로 해당 시스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주교육청은 이번 작업이 완료되면 각 학교에서 짧게는 4시간, 길게는 1일 이상이 소요되던 영양(교)사 수기 입력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옥 교육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영양(교)사의 시장조사 단가 입력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고, 그 시간만큼 영양(교)사들이 양질의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질 높은 학교급식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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