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에서 알루미늄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알루미늄은 내식성(耐蝕性)이 있고 인체에 해가 없는 점 때문에 식품산업에서 포장재 등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식품용도로는 착색, 팽창 목적 등 식품첨가물로 주로 사용되며, 현재 14종의 알루미늄을 함유한 식품첨가물이 허용되고 있으며 식품조리기구ㆍ포장 등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의약품 중 제산제 등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제산제 처방량 범위 최고 7,200mg/일) 그러나 최근 알루미늄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위해성에 대한 내용도 발표되고 있어 살펴보고자 한다.
알루미늄은 토양, 수질, 식물체, 동물체 등 자연계에 널리 존재한다. 따라서 공기, 식수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많은 음식에도 자연적으로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알루미늄의 인체 노출은 보통 위해하지 않다. 그러나 알루미늄이 첨가된 다양한 식품의 과도한 섭취에 대하여 적정한 섭취량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일반인들은 식품(특히 알루미늄 화합물을 포함한 식품첨가물), 음용수, 대기분진, 가정용 조리기구 및 알루미늄을 포함하는 약물에 노출될 수 있다. JECFA(FAO/WHO)의 최근 평가에 의하면 어린이의 알루미늄 노출수준은 2~6mg/day 수준이고, 10대와 성인들의 노출수준은 6~14mg/day 수준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생체 내 활동(흡수, 분포, 대사, 배출)을 보면
ㆍ알루미늄의 경구 및 흡입 노출 시 체내 흡수율이 낮으며, 피부로는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
ㆍ알루미늄 식이섭취 시 일반적인 장관 내 흡수율은 약 0.1～0.3%이고, bioavailable forms의 알루미늄 체내 흡수율은 약 1% 정도이며, 흡수되지 않은 알루미늄은 주로 변으로 배출 된다.
ㆍ건강한 성인은 알루미늄의 흡수율과 배설률이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알루미늄 body burdens의 증가 또는 감소 등의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ㆍ장기간 제산제를 섭취하는 사람과 같이 고농도의 알루미늄에 노출되면, 혈액 또는 조직 내 알루미늄 수치가 증가하지만, 알루미늄 노출이 중단되면 정상수준으로 되돌아온다.
ㆍ알루미늄의 직업노출 시 폐에 알루미늄 입자가 침착된 후 폐섬유증(pulmonary fibrosis)이 유발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알루미늄에 의한 위해는 알루미늄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원인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WHO/JECFA 등의 국제기구에서는 직접적인 상관성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인체 과다 노출 시 뇌신경계 손상, 심혈관계 이상, 호흡기 질환 등이 보고되어 있으나 소량의 알루미늄에 대한 노출은 인체에 유해한 효과를 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에서 발암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알루미늄 주요 관련 식품 및 오염현황을 보면 자연식품에도 꽤 함유되어 있고, 과일과 채소에도 소량 함유되어 있지만 해산물, 밀가루, 과자의 알루미늄 함량이 특히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청(2004년)에 따르면 멸치의 알루미늄 함량은 118ppm, 김은 88ppm, 바지락은 58ppm, 굴은 47ppm이다. 가공식품(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04년)에는 아이스크림 0.4ppm, 커피크림 263.1ppm, 녹차음료 97.4ppm, 커피믹스 9.2ppm, 고추장 16.5ppm을 함유하고 있다.
국내ㆍ외 기준 및 규격
ㆍ국내 14종의 식품첨가물에서는 식품첨가물의 규격기준에 적합하게 사용 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첨가물도 있고(실리코알루민산), 잠정주간섭취 허용량(PTWI)으로 체중 kg당 7mg으로 정해진 식품첨가물(염기성알루미늄인산나트륨 등)도 있다. 식용색소녹색제3호알루미늄레이크 등 7종류는 일일섭취허용량(ADI) 기준이 각기 다르며,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25mg/kg(bw)으로 규정되어 있다
ㆍJECFA(FAO/WHO)에서는 잠정주간섭취허용량(PTWI)으로 체중 kg당 1주간 7mg으로 기준규격을 정하고 있다.
ㆍ세계보건기구(WHO) : 0.2mg/L(음용수 가이드라인)
식품, 용기 및 포장재로 부터의 알루미늄의 섭취 및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알루미늄이 산에 약하기에 식초 등 산이나 산성 식품의 접촉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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