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작용에 좋은 '복령'
항암작용에 좋은 '복령'
  • 편집부
  • 승인 2011.10.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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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령재배는 한번 심으면 2년 이상 한곳에서 재배하여야 하고 중간에 옮기기도 곤란하므로 재배장소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또한 복령균은 땅속에서 자라면서 결령(結岺)되어 생장하기 때문에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은 균사생장 및 균핵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복령은 일반 버섯류와 마찬가지로 영양분, 온 습도, 산도(pH) 등 각종 조건이 알맞은 상태에서 생장이 왕성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 조건을 잘 조절하여 주는 것이 인공재배의 기본이 된다.

재배장소는 사양토로서 배수가 잘되어 물이 고이지 않는 부드러운 흙이어야 한다. 흙속에 큰 모래 또는 자갈이 너무 많으면 재배시 복령이 형성되어 자랄 때 이것들을 속에 넣고 생장하게 되므로 품질이 좋지 않다.

복령을 한번 재배하였던 연작지 또는 다른 작물을 심어 유기질이 많은 곳보다 새로 개간한 곳이나 야산지가 알맞다. 또한 동남쪽으로 약간 경사진 곳이 더욱 좋으며, 겨울에 너무 춥지 않고 자연적으로 배수가 잘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적합한 나무로는 적송(육송 : 재래종 소나무) 또는 낙엽송 등이 가장 알맞은 수종이다.

복령은 주로 소나무에 사물기생하는 갈색부후균으로 버섯류에 속하는 균류의 일종이며 복령균사는 백색으로 생장하면서 균사가 서로 엉기고 온습도 등 알맞은 환경조건이 되면 단단한 덩어리 형태의 균핵이 형성된다. 이와 같은 균핵을 복령이라고 하며 우리들이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 된다.

이와 같은 복령은 개발 전까지는 산에서 소나무 뿌리를 기주체로 하여 흙속에 자생하는 것을 주로 채취하여 이용하였다. 그러나 근래에는 소나무가 적어지고 산림에 사람의 출입이 어렵게 되었으며 인건비가 높아져서 이를 채취하는 양이 적어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복령은 생약용 복령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확한 즉시 껍질을 벗기고 백색의 균핵을 얇게 절편을 내어 건조시켜 사용한다. 수확한 즉시 박피하지 않으면 건조되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백복령은 동의보감에 십전대보탕의 10가지 재료 중 한가지 재료이다.

복령을 기능성 식품으로도 이용하는데 복령균의 균핵은 복령 감초탕, 복령 택사탕, 복령 행인 감초탕, 복령음가 반하탕, 사군자탕, 복령보심탕, 삼령백술산 등으로 이용되고 최근에는 국수, 고추장, 된장 제조에도 이용된다.

복령은 인체에서 항암작용, 항균성 및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작용이 있는 것은 물론 이뇨작용과 혈당량을 낮춰주기도 하며 만성 소화기성 질병에도 효과가 있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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