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선보인 전국 최초 ‘포용급식’ 호평
광주에서 선보인 전국 최초 ‘포용급식’ 호평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4.05.03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 광산구 다문화 밀집 3교 대상, ‘어울림 포용급식의 날’ 운영
국적 고려해 돼지고기 등 특정 식재료 제외한 간편식‧대체식 제공해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 이하 광주교육청)이 다문화 학생 밀집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어울림 포용급식'이 호평받고 있다.

현재 광산구 소재 대표적인 다문화 학생 밀집 학교인 하남중앙초등학교와 월곡초등학교, 대반초등학교가 어울림 포용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시행 중인 ‘어울림 포용급식의 날’에 하남중앙초등학교 다문화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출처=KBS
광주교육청이 시행 중인 '어울림 포용급식의 날' 하남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출처 = KBS

어울림 포용급식은 학교급식이 중심이 돼 다문화가정 학생 등 소수자·약자를 포용하고, 학생 중심의 따뜻한 교육급식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매주 1회 다문화 배려식단을 제공하는 '어울림 포용급식의 날' 형태로 운영하며 교육지원청에서 1식당 약 200원을 지원한다.

다문화 배려식단은 한식을 기초로 다문화 학생도 식사가 가능하도록 구성한 변형식단이다. 실제 매운닭찜은 닭살 오븐구이, 치즈닭갈비, 치킨텐더 등으로, 감자조림은 감자후랑크볶음, 치즈감자그라탕, 알감자버터구이 등으로 변화를 준다.

특히 국적을 고려해 돼지고기 등 특정 식재료를 제외한 간편식·대체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며, 어울림 포용급식의 날에는 그 취지와 제공되는 식단에 대해 게시판 및 식단표에 안내한다.

한편 다문화 밀집 3교가 위치한 광산구에는 '고려인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온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이다. 특히 하남중앙초등학교의 경우는 전교생의 65%가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나옥주 하남중앙초등학교장은 "문화적‧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급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어 큰 고민이었다"며 "지난 3월부터 다문화 학생을 배려하는 포용 급식의 날을 운영하면서 추가적인 반찬을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글로벌광주 학교급식의 일환"이라며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사회적 흐름에 맞춰 학교급식도 다양성 포용의 중심이 돼 소수‧약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