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인력 충원 제고, 업무환경 개선부터
조리인력 충원 제고, 업무환경 개선부터
  • 강은정 기자
  • 승인 2024.05.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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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민 시의원, 서울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서 대책 촉구
서울 공립학교 결원 292명… 강남·서초 결원 무려119명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급식 조리실무사 구인난을 극복하기 위해 급여 인상과 급식실 내 환기시설 설치 등 실질적인 업무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광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 업무보고에서 학교급식 조리실무사 충원율 제고를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고광민 시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고 의원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관내 공립학교의 조리실무사 결원은 총 292명에 달했다. 이는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필요한 조리실무사 인원 3940명 중 7.4%가 부족한 수치다. 

특히 강남·서초지역의 경우 결원이 119명에 달해 서울 관내 전체 결원 중 무려 40.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강남 모 학교는 조리원 필요 인원이 5명이지만 현재 1명만 근무하면서 홀로 수백 명의 식단을 감당하고 있다”며 “조리실무사 구인난 심화로 학교급식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높은 노동 강도와 낮은 처우에 폐암 발병 우려까지 더해져 현장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인데 서울교육청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느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조리실무사를 학교에서 개별 채용하지 않고 서울교육청 차원에서 통합·선발하도록 조치하는 등 결원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리실무사 결원 비율이 높은 학교에는 급식로봇을 도입하는 등 정상적인 급식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급식로봇 도입과 같은 대책은 한시적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조리실무사 결원 사태로 인한 급식 중단, 부실 급식 등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려면 조리실무사 급여 인상, 급식실 내 환기시설 설치 등 실질적이면서 구조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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