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경찰서 영양사 폄훼 발언' 대책 마련하라
‘육아휴직 경찰서 영양사 폄훼 발언' 대책 마련하라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4.05.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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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공무직노조, 지난 13일 경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열어
"현 경찰급식 체계, 영양사 명예 훼손으로... 경찰급식 재원 마련해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최근 큰 파장을 일으켰던 서울 광진경찰서(서장 유재용, 이하 광진서)의 '육아휴직 영양사 비하' 발언을 두고 경찰청 소속 공무직 노동자들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행태를 강도 높게 규탄하는 한편 재발방지 대책도 촉구했다.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가공무직지부 경찰청지회 조합원들이 ‘경찰 조직 내 성별혐오가 된 영양사 방치 및 방관하는 경찰청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가공무직지부 경찰청지회 조합원들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 조직 내 성별혐오가 된 영양사 방치 및 방관하는 경찰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공공운수노조 소속 국가공무직지부 경찰청지회(이하 경공노)는 기자회견에서 "서울 광진경찰서 채용 담당 행정관이 육아 휴직 중인 영양사를 향해 이기적 집단 프레임을 씌웠다"며 "채용권자는 경찰청인데도 경찰 조직 내 성별 혐오와 고용 형태의 차별을 서슴없이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국의 경찰 내 영양사들이 어떠한 불안함 없이 모성보호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지 않을 경우 공론화는 물론 법적 대응하겠다는 공문을 지난 2일 경찰청에 발송하고 5월 9일까지 회신을 요청했으나 경찰청은 끝내 묵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공노는 또 "남성에게도 보장되는 출산·육아휴직이 여성인 영양사에는 성별 혐오가 됐다"며 "“경찰청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자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조직 내 차별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경공노는 경찰급식의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경공고는 "경찰 직원들의 개인 부담으로 운영하는 구내식당은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운영이 크게 어려워졌고, 이는 결국 급식의 질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이 와중에 경찰은 식권을 강매하거나 식비 지출을 강제하다보니 직원들의 불만이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영양사에게 쏟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은 더 이상 직원들에게 교묘한 술수로 비용을 착취하지 말고 경찰공무원의 보건안전 및 복지증진을 위해 구내식당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해 이 같은 불합리한 체계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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