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종자만으로 품종 판별한다
들깨, 종자만으로 품종 판별한다
  • 강은정 기자
  • 승인 2024.05.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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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내 재배 들깨 품종판별하는 기술 개발
종자 혼입 방지는 물론 국내 품종 보호권도 강화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최근 국내 재배 들깨의 품종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종자 생산 및 보급·유통과정에서 품종이 섞이는 현상을 막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의 보호권 강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 밭작물개발과 연구진이 용도·품종별 들깨 구분 및 종자 혼입 방지를 위해 국내 재배 들깨 품종을 판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마커)를 개발해 최근 특허 출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종실 들깨 품종 ‘다유’와 잎들깨 품종 ‘남천’.

연구진은 들깨 품종 간 핵산(DNA) 염기서열의 변이 정보를 이용해 분자표지 150개를 개발하고, 그 가운데 종실 들깨 품종 판별을 위한 분자표지 6개 조합과 잎들깨 품종 판별을 위한 분자표지 8개 조합을 선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들깨는 용도에 따라 종자를 수확하는 종실 들깨와 잎을 수확하는 잎들깨로 구분되는데 식물체는 용도에 따라 모양이 확연히 달라 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종자는 형태가 유사해 품종과 용도를 구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국내에서 재배되는 종실 들깨 ‘다유’ ‘들샘’ ‘소담’ 등 10개 품종과 잎들깨 ‘남천’ ‘소임’ ‘상엽’ 등 10개 품종을 판별할 수 있게 됐다.

박한국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기존에는 종자만으로 들깨 품종 혼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특별히 없었는데, 이번에 품종판별 기술이 개발돼 정확한 들깨 품종을 판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순도 높은 보급종 생산 기반도 마련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지웅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들깨 품종 구분과 정확성 검증을 통해 고품질 들깨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돼 들깨산업 활성화는 물론 재배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들깨 품종판별과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농진청 밭작물개발과(055-350-122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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