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모렐버섯, 국내 인공 재배 성공
희귀 모렐버섯, 국내 인공 재배 성공
  • 강은정 기자
  • 승인 2024.05.28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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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모렐버섯 인공 재배 기술 개발해 특허
게르마늄·단백질 풍부… 농가의 새 소득원 기대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세계적 희귀버섯인 ‘모렐버섯(곰보버섯)’의 인공 재배를 국내 최초로 성공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농진청은 28일 모렐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인공 재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버섯 재배용 배지 조성물과 이를 이용한 재배 방법에 대해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모렐버섯은 갓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갈색이나 황갈색을 띠며, 대는 큰 주름이 있으면서 매끄럽고 엷은 누런빛 백색을 띤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지닌 모렐버섯은 풍미가 뛰어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통한다. 이처럼 유럽을 비롯한 미국에서는 일반 요리 외 초콜릿, 주류 등에 폭넓게 쓰이는 버섯이다.

특히 유기 게르마늄을 많이 함유해 ▲신장 허약 ▲성기능 쇠약 ▲위염 ▲소화불량 ▲식욕부진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다양한 비타민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은 목이버섯보다 2배가량 많은 양이 들어 있다. 

2000년 이후 중국에서 처음 인공 재배에 성공했지만, 생산량이 소비 증가량보다 부족해 건조 버섯 1kg당 5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모렐버섯을 야생에서 채취하거나 중국에서 전량 수입해 식재료로 이용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농진청 연구진의 3년간 연구 끝에 이번 인공 재배 기술이 개발돼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농진청은 개발한 관련 기술을 청년 농업인과 새 품목 재배를 희망하는 관심 농가에 이전할 계획으로, 특허 기술이전 관련 문의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 하면 된다.

장갑열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장은 “희귀버섯 인공 재배 기술 개발로 버섯 소비문화 다양화에 대응하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도 이끌어 관련 산업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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