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장시설 구축 지원, 2025년 치유농업센터도 설립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이하 인천시)가 ‘치유농업프로그램’ 확대와 ‘치유농업센터’ 구축 등 치유농업 고도화 선언을 통해 시민들의 몸과 마음 회복 돕기에 나선다.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희중, 이하 인천농기센터)가 8월 1일까지 관내 치유농장과 공공기관을 연계한 ‘치유농장 연계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은 인천영종소방서 119구조대원과 연수구치매안심센터의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8회에 걸쳐 배와 허브 자원을 이용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초로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9일까지 찾아가는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치유농업 활성화와 치매관리사업의 발전을 위해 인천광역시광역치매센터와 맺은 업무협약 연계 차원에서 추진된다.
인천농기센터는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올해 ‘치유농장시설’ 구축을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2021년 남동구에 교육·체험농장을 운영하던 농가와 2023년 서구에 실버세대를 위한 치유농장 조성에 국비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남동구에 위치한 농가에 쌀과 콩을 활용한 치유농업프로그램 시범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등 치유농업을 위한 인천의 거점농장 만들기에 주력한다.
또한 농촌진흥청이 2025년부터 시행할 ‘우수 치유농업 시설 인증제도’에 대비한 컨설팅을 비롯해 농가가 가진 자원에 맞는 치유농업프로그램과 경영개선, 치유농장주의 역량 강화와 소득향상을 위한 치유농장 육성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인천형 치유농업의 체계적인 확산을 위해 치유농업 거점기관인 치유농업센터를 오는 2025년까지 설립한다.
계양구 다남동 도시농업체험교육관 부지에 들어설 치유농업센터는 올해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의 사업을 거쳐 구축될 예정으로 총면적 1663㎡ 규모의 센터에는 뇌파계, 맥파측정기 등 치유농업 측정도구를 갖춘 진단실과 상담실(100㎡), 치유농업프로그램 및 체험을 위한 치유온실과 치유텃밭(1,000㎡), 치유농업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장 및 실습장(563㎡) 등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관내 각 사회복지 관련 공공기관과 센터에서 육성된 치유농장을 연계해 지속적인 치유농업 수요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농가 소득원을 확보하는 등 인천 치유농업산업의 체계적인 지원과 대시민 치유 서비스 제공의 거점기관 역할을 도맡게 된다.
이희중 소장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 중 행복지수가 35위다. 특히나 우리나라 17개 시·도중에서도 인천시민의 우울감 경험과 스트레스 지수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인천시 치유농장들이 우수 치유농업시설로 거듭나, 인천시민이 농업이 주는 행복과 치유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