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야생버섯 섭취 ‘절대 금물’
알쏭달쏭 야생버섯 섭취 ‘절대 금물’
  • 강은정 기자
  • 승인 2024.06.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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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식약처·산림청, 야생버섯 중독 사고 주의 당부
10년간 야생버섯 사고 5건… 12건당 평균 환자 7.6명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최근 10년간 야생버섯으로 인한 중독 사고는 총 5건 발생했고, 이에 따른 환자는 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건당 평균 환자 수가 7.6명 발생해 야생버섯을 가족이나 지인과 나눠 먹어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 24일 여름철 야생버섯의 무분별한 섭취는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여름철 독버섯. (좌로부터)우산광대버섯, 혹깔때기버섯, 맑은애주름버섯, 노란개암버섯.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산림생물표본관(KH)에 소장한 3만여 점 표본을 분석한 결과, 6월에서 8월 사이 많이 발생하는 독버섯은 우산광대버섯, 혹깔때기버섯, 맑은애주름버섯, 노란개암버섯, 좀벌집구멍장이버섯 등으로, 독버섯은 비슷한 모습의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가 많아 구별이 쉽지 않다.

특히 지난해 야생버섯을 먹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해도 올해 같은 장소에서 자란 버섯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다른 오염균으로 인해 추가적인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 속설에 의존해 야생버섯의 식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위험하다. 대부분 민간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데다, 독버섯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 하나의 기준으로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생 버섯 2215종 가운데 먹을 수 있는 것은 일부이며, 대다수는 식용이 불분명하거나 독이 있다. 따라서 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버섯을 이미 섭취해 증상이 발생했다면 빨리 토해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가지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독버섯은 자생지의 발생환경, 단계에 따라 다양한 형태, 색깔을 띨 뿐 아니라 식용버섯과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가 아닌 이상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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