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지난달 대비 11.9% 하락, 사과 배 평년 수준
[대한급식신문=강은정 기자] 6월 농축산물 물가가 전월에 비해 2.2% 하락하고 3월 이후 석 달 연속 하락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대비 2.4% 상승했고, 농축산물은 전월 대비 2.2% 하락하며 3월 정점 이후 확연한 안정세를 나타냈다.
농산물은 기상 호전 등으로 지난달 대비 5.3% 하락했다. 특히 2~3월 기상 악화로 가격이 높았던 채소류는 전월 대비 배추 22.9%, 대파 13%, 풋고추 16.2% 하락하는 등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하락해 농산물 물가 안정세를 견인했다.
제철을 맞은 참외와 수박은 작황 양호 및 출하지 확대로 전월 대비 각각 25.1%, 23.4% 하락해 5월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축산물은 계절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지만, 모든 축종의 공급 상황이 양호해 지난해 6월 대비 0.8% 하락했다. 가공식품은 1.2%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외식 물가는 3% 상승률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2022년 9월 이후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장·차관이 생육 및 수급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 생육 관리, 비축 등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식업계의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E-9) 시범 도입 조건 완화를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한훈 차관은 “농식품부는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식품·외식업계도 국민 여러분들의 물가 부담 완화에 계속해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