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식중독 원인 '김치'...9일 급식 재개
남원 식중독 원인 '김치'...9일 급식 재개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4.07.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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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까지 1036명의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추가 환자 '정체'
교육청, "학교 내 조리가 원인 아니다" 판단....9일부터 급식 재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지난 3일부터 전북 남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식중독 증세의 원인이 학교급식에 납품된 김치가 원인이라는 잠정결론이 내려졌다. 교육당국은 학교급식에서 제공한 음식이나 조리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오는 9일부터 학교별로 급식을 재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8일 남원시(시장 최경식)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남원 지역 내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학생은 총 1036명으로 집계됐다. 의심증세 환자가 나온 학교 수는 24개로 집계됐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직원들이 학교급식실에서 사용하는 조리기구와 식판의 식중독균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세종시교육청 직원들이 학교급식실에서 사용하는 조리기구와 식판의 식중독균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음.)

지난 3일 첫 의심환자가 발생 이후 환자 수가 급증했으나 지난 6일 오후부터 의심환자 발생이 급감하였으며, 7일 오후부터는 더 이상 발생 신고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도 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명으로 나타났다. 

남원시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장 3일 가량이지만 99%의 환자는 감염 후 12시간~24시간 이내에 발병하기 때문에 환자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식중독 파문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김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의 가검물과 급식용 김치 보존식에서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식수로 인한 감염률이 가장 높으며 김치를 담글 때 지하수를 사용하면 노로바이러스 감염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북의 한 학교영양사는 "특정학교에서만 식중독이 발생했다면  학교 내 조리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지만,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흩어진 24개 학교에서 동시에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면 공동구매 식재료가 원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학교에 납품된 김치가 원인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만큼, 김치가 어떤 경로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인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단 학교급식 제공은 9일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은 남원시 재난안전본부와 협의해 이르면 9일부터 학교별로 급식을 재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남원시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김치가 감염원이라면 급식운영과는 관련이 없다고 보여진다"며 "급식제공은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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