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공무직 12일 파업,1000여곳 급식중단 '우려'
경기공무직 12일 파업,1000여곳 급식중단 '우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4.07.09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교육공무직 “4000여 명 파업...급식종사자 3000여 명 참여"
“방학중 비근무자 생계대책 요구” vs “직종별 차이 커 쉽지 않아”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2년이 넘게 끌어온 단체협약이 결렬되면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지부장 성지현, 이하 경기지부)의 총파업이 오는 12일 예고돼 경기도 내 학교들이 긴장하고 있다. 파업 참여자의 상당수가 급식종사자일 것으로 예측되면서 1000여 개 학교에서 급식 중단이 우려되고 있다.

9일 경기지부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는 경기도 내 3만여 명의 교육공무직 노동자 중 4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경기지역 교육공무직의 파업으로 인해 상당수 학교의 급식 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경기교육공무직본부 관계자들.​
오는 12일 경기지역 교육공무직의 파업으로 인해 상당수 학교의 급식 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경기교육공무직본부 관계자들.​

경기지부 관계자는 이날 대한급식신문과의 통화에서 “파업 참가자 4000여 명 중 3000여 명가량이 급식종사자일 것으로 추산된다”며 “급식뿐만 아니라 돌봄 역시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상당수 급식종사자의 파업 참가로 1000여 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이하 경기교육청)은 파업에 대비해 학교에 파업 대비 매뉴얼을 전달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노사협력과 관계자는 “노조가 경찰에 제시한 집회신고서에는 최대 파업 참여인원이 3000명으로 되어 있다”며 “파업이 예정된 전날과 당일 파업 참여현황과 일선 학교의 급식운영 실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구축해놓은 파업 대비 매뉴얼을 일선 학교에 전달하고 매뉴얼에 따라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경기지부를 포함한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경기교육청과 지난 2022년 4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했다. 연대회의는 학교나 교육기관 등에서 교육공무직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속해 있으며 급식종사자, 초등보육 전담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연대회의 측은 기본적으로 공무원과 교육공무직의 차별적 처우의 개선을 골자로 한 817건의 요구사항을 경기교육청에 제출하고 협상을 이어왔으나 지난 2년간 큰 진전은 없었다. 연대회의 주요 요구안은 방학 중 비급여 근로자의 생계 대책과 더불어 유급병가와 장기 재직휴가를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고 학습휴가의 제도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교육청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하고 있다. 경기교육청 노사협력과 관계자는 “학교 내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의 직종이 워낙 많고 방학 중 근무여부도 제각각이라 통일된 기준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며 “매주 연대회의와 교섭하고 있으나 교섭에 아무런 진전이 없어 앞으로는 817개 조항 중에서 핵심요구안을 정해 빠르게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